이번 시간에는 가성비가 좋은 지붕자재 ‘아스팔트 슁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스팔트 슁글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실용성, 뛰어난 가성비로 오래 동안 사랑 받아온 기초자재입니다.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아스팔트 슁글도 브랜드별 혹은 모델별로 디자인, 성능, 기능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작은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는 슁글 시공
아스팔트 슁글은 시공이 참 쉽습니다. 못만 있으면 시공이 가능한데,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자착식’으로 태양 복사열만으로도 잘 붙습니다. 시공은 쉽지만 시공 하자는 쉽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스팔트 슁글을 시공하는 장소가 지붕이라는 아주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누수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누수의 문제는 복잡하고 어려운 시공 과정에서 어떤 실수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간단해 보이는 못박기 과정에서 아주 작은 실수로부터 시작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물이 콸콸 흘러나오지는 않습니다. 아주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누수가 발생하면서 곰팡이나 부식 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지붕 단열재가 물에 젖게 되면 지붕의 단열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느 부분이든 어떤 정도이든 상관없이 특히 목조주택에 누수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 슁글 시공의 핵심, 네일링존
그렇다면 아스팔트 슁글에 못을 박는 공정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길래 누수로 연결되는 걸까요? [그림1.]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스팔트 슁글은 못으로 시공한다고 말씀 드렸죠? 그래서 못을 박는 작업과 못을 박는 자리 ‘네일 라인(Nail line)’ 혹은 ‘네일링 존 (Nailing zone)’이 참 중요합니다.
[그림1.] [그림1.]에서 보시는 것처럼 일반적인 아스팔트 슁글의 네일 라인은 아래에 위치한 아스팔트 슁글의 상단부분과 그 위에 시공하는 아스팔트 슁글의 하단 부분이 서로 겹치는 빨간색 선이 그어진 곳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그다지 넓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통 12.7mm 정도 되는 이 공간에 정확하게 못을 박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숙련된 시공자라 하더라도 바쁘게 일하다 보면 실수는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천천히 시공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건축에 있어서 시간은 곧 돈이기 때문에 결국 비용이 더 발생하게 됩니다.
아스팔트 슁글에 못을 잘 못 박으면…
그럼, 네일 라인에서 못이 벗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그림2.]를 보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못이 네일 라인을 벗어나면, 못의 누르는 힘과 아래에 있는 슁글의 두께 때문에 위에 있는 슁글이 눌려서 골이 생깁니다. 비가 왔을 때나 눈이 녹을 때, 지붕 경사를 따라 물이 흘러 내려 가야 하는데, 이 작은 골에 물이 고이면서 지붕 속으로 물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우리 눈에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작은 골이 바로 누수의 주범입니다.
[그림2.]
하지만, 홈우드에서 수입하는 미국 Malarkey 브랜드 제품은 네일 라인을 넓히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이 누수의 문제를 해결하고 특허를 획득하여 소비자와 빌더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3.]
[그림1.]과 [그림3.]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기존의 네일 라인이 12.7mm(⅜”~½”)인 반면, Malarkey 브랜드의 네일 라인은 기존 네일 라인의 3.5배가 넘는 44.5mm(1¾”)에 달합니다. 이 정도의 너비의 네일 라인이라면 못이 네일 라인 밖으로 벗어나 박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누수의 위험이 크게 줄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시공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Malarkey 아스팔트 슁글 ‘The Zone’특허 관련 영상보기]
아스팔트 슁글을 선택하실 때는 앞에서 말한 특허 관련 내용 외에도 고려할 사항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내구성은 좋은지, 이끼 방지 기능은 있는지, 누수방지를 위한 레인씰은 잘 적용되어 있는지, 외부의 충격에 잘 견딜 수 있는지 등 많은 것을 고려하여 주거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럼, 아스팔트 슁글을 구매하기 전에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1. 내구성
: 아스팔트 슁글은 브랜드에 따라 내구성에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제품들은 손으로 잡고 조금만 비틀어도 아스팔트 슁글을 구성하고 있는 그래뉼(아스팔트 알갱이)이 우수수 떨어지고, 영하의 날씨에서 탄성을 잃고 쉽게 깨지기도 합니다. 몇몇 브랜드에서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들이 있으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Malarkey 브랜드의 경우, 3M에서 생산되는 그래뉼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영하 18도에서도 탄성을 유지하고 그래뉼이 소실되지 않습니다. 테스트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2. 이끼방지
: 아스팔트 슁글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 검은 줄무늬 이끼가 생깁니다. 이끼 방지를 위해 그래뉼을 구리로 코팅하는 기술이 사용되는데, 구리 코팅 기술과 함유량 그리고 구리로 코팅된 그래뉼이 얼마나 골고루 분포되는지에 따라서 실제 이끼 방지 효과에 많은 차이가 발생합니다. 단순히 이끼 방지 기능이 있다는 사실보다 앞에서 말씀 드린 것들을 잘 확인해서 제품을 선택하시면 훨씬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3. 충격저항성
: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우박의 피해에 대한 보고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기후 변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렇듯 우박과 같이 천재지변에 의한 충격이 지붕에 가해질 때 아스팔트 슁글이 충격을 얼마나 견뎌주느냐가 중요한 제품 선정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Class 3 정도의 등급이면 충분한 충격저항성능을 가졌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테스트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4. 레인씰
: 레인씰은 아스팔트 슁글을 단단히 고정시켜 주고 비바람이 불 때, 아스팔트 슁글 아래로 빗물이 침투하지 못 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레인씰은 한 줄로 되어 있어서 비와 바람이 많은 지역, 태풍이 잦은 지역에서는 누수의 위험이 있습니다. 레인씰이 두 줄로 설계되어 누수에 강한 제품도 있으니 잘 찾아 보시고 선택하시면 누수로부터 안전한 지붕 시공이 가능합니다.
아스팔트 슁글은 결코 기와나 징크에 비해 단순히 저렴한 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고급 주택 시장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자재입니다. 하지만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자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면 아스팔트 슁글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성비를 제대로 누리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셔서 아스팔트 슁글의 이점을 모두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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