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목조주택의 단열을 책임지는 유리섬유 단열재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지난 겨울 유독 대형 화재 참사가 많았던 걸 기억하십니까?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건, 분당 학원건물 화재사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건 등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나와 내 가족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했던 화재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이런 화재사건들의 공통적인 참사 원인은 바로 드라이비트 공법이었다고 언론을 통해서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흔히 ‘스타코’로 알고 있는 이 공법은 건물 외벽에 가연성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인 뒤 매쉬 작업을 하고 ‘스타코’로 미장하여 마감하는 외단열 공법입니다. 단열 성능이 뛰어나고 비용이 저렴해서 몇 년 전부터 건축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외장 마감자재입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대기질이 나쁜 시즌에 너무 빨리 더러워지고 무엇보다 화재에 취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점점 세라믹사이딩 같은 자재로 많은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중입니다.
스타코 자체가 가연성 물질이기도 하지만, 드라이비트(스타코) 공법에서 가장 화재에 취약한 부분은 바로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외단열재 EPS, XPS입니다. EPS는 물에 젖을 수 있고 XPS는 거의 물에 젖지 않습니다. 단열재는 물에 젖으면 물과 같은 열전도율을 갖게 되어 단열재의 역할을 거의 할 수 없기 때문에 최근에는 EPS보다는 흔히 ‘아이소핑크’라고 부르는 핑크색 XPS 단열재를 많이 사용합니다. 단열 기능은 나쁘지 않으나 목조주택에 함께 사용할 경우, ‘타이벡’이라 불리는 투습방수지의 투습 기능을 막아 구조벽의 내부에서 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하고, 무엇보다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목조주택에는 안전하고 하자 발생 가능성이 낮은 유리섬유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입니다. 그럼, 유리섬유 단열재가 무엇이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유리섬유(Glass Wool) 단열재란?
유리섬유는 말 그대로 유리로 만든 섬유입니다. 누가 유리로 섬유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오래 전부터 유리섬유는 도자기류의 장식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유리섬유라고 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품은 1893년 컬럼비아 박람회에서 오엔스리피 유리회사가 유리섬유로 만든 옷입니다. 처음에는 유리에서 실을 뽑아 천을 짤 수 있지 않을까라는 누군가의 호기심에서 시작되었으나, 유리섬유는 보온성능, 흡음성능, 여과성능 등 여러 기능으로 오늘 날 여러 분야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유리섬유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녹인 유리를 물리적으로 잡아당기는 방법, 뜨거운 공기나 수증기로 날려 버리는 방법, 원심력을 이용해 날려버리는 방법 등으로 가느다란 섬유를 만듭니다. 유리섬유의 섬유는 가늘수록 인장강도는 강하고, 열전도율은 낮아지기 때문에 섬유를 최대한 가늘게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뽑아낸 섬유를 솜 형태로 만든 단열재가 바로 유리섬유 단열재입니다. 그래서 유리섬유 단열재를 보면 그냥 솜을 뭉쳐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근본이 유리인지라 포근해 보이더라도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는 마세요.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엄청 따가울 수 있습니다.
유리섬유 단열재의 장점
뛰어난 단열성능
미세한 유리섬유가 촘촘한 공기층을 확보하여 열의 이동경로를 차단하기 때문에 단열성능이 탁월합니다. 특히, 목조건축용 유리섬유 단열재는 용도 및 사용처별로 단열값이 다른 규격제품이 생산되어 가장 효율적인 단열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뛰어난 시공성
유리섬유는 가늘고 유연하기 때문에 칼이나 가위로 쉽게 자를 수 있고 압축과 복원력이 뛰어나 운반, 보관, 관리가 쉽고 편합니다. 또한 용도별도 생산되어 나오기 때문에 시공이 빠르고 간편합니다.
불연재
무기질인 유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불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을뿐더러 내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화재 발생시 불에 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녹기 때문에 불의 확산을 막아주고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흡음성능
미세한 유리섬유가 촘촘한 공기층을 만들기 때문에 열 뿐 만이 아니라 소리의 전달도 차단해 주기 때문에 소음을 흡수하는 성능 역시 뛰어납니다. 목조주택의 경우, 차음 성능을 높이기 위해 내부벽체에도 단열재를 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환경 자재
요즘처럼 재활용 쓰레기 처리의 문제가 사회 이슈로 대두되는 시대에 폐유리를 재활용해서 생산하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인 자재입니다.
유리섬유 단열재에 관한 오해
유리섬유 단열재는 종종 석면과 같은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습니다만,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1급 발암 물질인 석면과는 전혀 다른 물질입니다. 석면은 그 결정이 1마이크로미터 이하까지 매우 가늘게 갈라지기 때문에 폐에 흡입되기 쉽고, 폐포에 박혀 암을 유발하게 되지만, 유리섬유는 평균직경이 5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폐에 흡입될 수 없습니다. 석면은 가늘게 세로로 쪼개지지만 유리섬유는 가로로 끊어지기 때문에 직경이 줄어 들지 않습니다. 설사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체내에서 쉽게 용해되어 단기간에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인체에 완전 무해하다 할 수 있습니다.
목조주택에 유리섬유 단열재를 시공할 때, 주의 할 점
유리섬유 단열재는 유리섬유로 만든 ‘솜’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습기에 약합니다. 만약, 유리섬유 단열제가 물에 젖게 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물에 젖은 솜은 무거워져서 아래로 점점 처지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벽체 상단은 단열재가 없는 상태가 되고 벽체 하단은 물에 젖은 유리섬유 단열재가 벽체를 채우게 되는데, 물에 젖은 솜은 열전도율이 물과 같기 때문에 단열이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단열재에 스며든 습기가 목재로 만든 벽체를 썩게 만들겠죠? 하지만 목조주택 시공에서 지켜야 할 규칙만 제대로 지키면 절대 그럴 일이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유리섬유 단열재는 목조주택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자재입니다. 단열성능에서는 브랜드별로 큰 차이가 없지만, 특성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물이 침투하지 못 하는 제품, 따갑지 않은 제품,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제품 등으로 특징이 나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것이 더 좋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건축주와 시공자의 입장 차이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건축주 입장에서는 시공할 때 조금 따가워도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나오지 않는 제품을 더 선호할 수 있지만, 시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시공할 때 따갑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는 거죠.
홈우드가 수입유통하는 160년의 역사를 지닌 존스맨빌은 다양한 환경에서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지닌 내구성 강한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품격 폼알데하이드 FREE 제품을 출시하여 친환경 인슐레이션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였고 현재는 바인더를 이용한 유리 섬유 인슐레이션 제품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의 버크셔 헤더웨이 Berkshire Hathaway 가 전액 출자한 법인으로 전세계 7,000명의 직원을 통해 북미, 유럽 등 44개 공장에서 제품을 샌산하여 전세계 88개국에 판매하고 있고 본사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유리섬유단열재 선택하셔서 따뜻하고 건강한 집 짓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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